코로나19 이후 정상으로 돌아온 자영업자
코로나19 이후 자영업자 중에서도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여전히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직장인과 달리, 자영업자들은 당시 손해를 메꾸기만 해도 이제 겨우 본전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손익분기점이 0원이 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요.
부채의 연결고리는 끊이지 않고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위험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통계를 보면 연체금액이 1조 원 이상 늘어났고, 연체율은 8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자영업자 부채 규모
사업자 부채 규모를 보면 2022년 3분기 이후 계속해서 1000조 원을 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3개월 동안 자영업자 관련 부채가 9조 5천억 원이 늘어났다는 사실이 위험한 수위를 나타내고 있죠.
전체적으로 많은 돈을 빌리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연체율도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 2023년 2분기 자영업자 연체율: 1.15%
- 전 분기 대비 증가율: 0.15%
- 9년 만에 최대치 기록
연체율 증가 원인
자영업자들이 돈을 빌리고 제대로 갚지 못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중 금리 인상은 주된 원인 중 하나입니다.
기준금리가 올랐음에도 은행권 대출은 쉽지 않아서, 많은 자영업자가 높은 이율을 주고 2금융권 이하에서 대출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영업자의 문제만이 아닌데요. 최근 통계를 보면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 쉽게 돈을 빌릴 수 있는 금융사의 대출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비은행권 연체율
- 저축은행: 6.42%
- 상호금융: 2.52%
- 여신 전문 금융: 1.97%
다중채무자 문제
2023년 2분기 현재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대출 잔액은 743조 9000억 원으로, 1분기보다 약 9%(6조 4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자영업 대출의 71.3%에 해당하는 규모로, 역대 최대 비중을 차지합니다.
다중채무자 1인당 평균 사용금액은 4억 2000만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자영업자가 부동산을 담보로 이용할 때 최대치를 사용하는 경향이 높다는 해석도 가능한데요.
미국의 국채 금리 인상으로 인해 단기간 고금리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 또한 예금 만기 금액 문제로 당분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자영업자 부채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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